1%대 초저금리 대안은 '중위험·중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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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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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1%대로 내려가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증권사도 치열하게 관련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투자자라면 세금 우대 혜택이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은 올해 들어 발행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ELS와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4조2145억원(5.00%)이 늘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같은 기간 7489억원(0.94%) 늘어난 것과 비교 하면 5배 이상 많다.

ELS는 만기에 국내 또는 해외 주가지수나 특정종목 기초자산 값이 계약 조건을 벗어나지 않으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원금손실 위험이 낮고, 수익률은 연 4∼6%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우리 회사 ELS 가입 규모는 2013년 5532억원에서 이듬해 1조920억원으로 97.4% 늘었다"며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 5%대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는 투자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LS 외에도 주가연계신탁(ELT), 주가연계펀드(ELF), 파생결합사채(ELB)도 대표적인 주가연동형 상품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여기에 정부가 배당확대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배당주펀드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에만 배당주펀드로 약 3조원이 몰렸다.
 
위험을 더 낮추고 싶은 투자자는 이른바 '절세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연금저축펀드와 퇴직연금펀드가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으로 자산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중수익을 얻기도 쉽지 않은 상황을 우려해 연금저축펀드나 퇴직연금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2014년 연금저축펀드 순자산은 18.5% 증가했고, 올해 5.7% 증가했다"며 "퇴직연금펀드 역시 순자산이 6조8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15.7%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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