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착하지 않은 여자들' 재혼하라는 장미희에 김혜자 "닥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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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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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혜자가 장미희에게 버럭했다.

19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강순옥(김혜자)와 장모란(장미희)는 함께 등산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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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던 강순옥은 "어제 그런 농담은 뭐예요? 좋은 할아버지 나타나면 결혼할지 모른다는 말"이라고 질문했고, 장모란은 웃으며 "진짜 그러시면 좋겠다고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얼굴이 굳은 강순옥은 "나 내 남편 김철희(이순재) 많이 좋아했어요. 그래서 당신한테 한눈 팔고 있어도 '철이 없어서 그렇겠지'하고 기다렸다. 사랑하는 여자한테 간다고 집 나갔을 때도 '하루만 더 기다려보자' 하고 있던 차에 화재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살아온 나에게 어디서 그런 농담을 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모란이 "그러니깐 더욱 좋은 남자를 만나서"라고 말하자 강순옥은 "닥치지 못해. 앞으로 내 앞에서 그런 시시한 농담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장모란은 "내가 당한 고통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하냐. 그 사람 떠나고 내 미래가 통째로 사라졌다. 그 사람 편지를 버린 사람 찾아서 죽여버리고 싶었다고요"고 억울해했다. 

이에 강순옥은 "당신은 그럴때 기대고 의지할 내 남편이 있었잖아. 유부남 김철희"라고 나지막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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