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5포인트(0.98%) 상승한 3617.3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로써 지난 2008년 5월 20일 붕괴된 3600선을 약 7년 만에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 주 무려 7.25% 상승하며 한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5.34포인트(0.93) 급등한 12544.45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거래액은 각각 6517억7200만 위안, 5135억83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증시는 나흘 연속 거래액 1조 위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중신증권(600030 SH), 초상증권(600999 SH), 서부증권(002673 SH) 주가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화태증권(601688 SH)이 9.5%, 태평양증권(601099 SH) 주가도 6.5% 올랐다.
최근 증시 거래량 1조 위안 돌파, 증시 신규계좌 개설 수 사상 최고치 기록 등 호재로 3월 증권사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법규 수정 등 이유로 은행의 증권업 겸업을 2년 내에는 허용하지 못할 것이란 소식도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증권주는 은행의 증권업 허용설에 대폭 하락한 바 있다.
IT·보안 관련주도 급등했다. 랑조신식(000977 SZ), 항천신식(600271 SH), 녹맹과기(300369 SZ) 등 7개 종목 주가가 일일 상승제한폭인 10% 급등했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설비, 전자결제 등 관련 업종주도 강세장을 띠었다.
시장은 8거래일 연속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단기적 조정장이 연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기관에서는 영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시작으로 주요국들이 잇달아 동참한데다가 오는 25일부터 개최되는 보아오포럼에서 신실크로드 경제권 계획인 '일대일로' 전략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며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이날 차스닥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22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차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89포인트(1.37%) 급등한 2213.7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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