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에 따르면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이날 오전 1시께 해저에 가라앉은 헬기 동체에 대한 결박작업을 하던 중 동체 안에 있던 이들 두 사람의 시신을 확인했다.
마지막 실종자인 응급구조사 장용훈(29) 순경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항공기, 함정 20척, 어선 8척 등을 동원, 장 순경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날 시신으로 발견된 두 사람은 동체 앞좌석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벨트를 맨 상태로 발견됐다.
해저에 거꾸로 뒤집히면서 기장과 부기장이 탑승한 좌석 시트가 거의 이탈해 앞쪽으로 한꺼번에 몰려 있는 상태였다.
해경은 경비함을 통해 이날 오후 두사람의 시신을 목포 삼학도 해경전용부두로 옮기고 목포효사랑장례식장에 안치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결박작업을 마무리하고 해군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인양했다.
동체는 청해진함에 의해 크레인이 설치된 대불부두로 옮겨져 서해해경본부 목포항공대 격납고에 보관됐다.
동체가 옮겨지면 해경본부 장비기술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가 목격자 진술, 비행품질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
유가족들은 일단 장례를 연기하고 장 순경의 수색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합동분향소를 차려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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