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웰링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레크레티아 실즈(41)는 20일 고등법원에 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죽음을 선택했을 때 자신을 도와준 의사가 현행 형법에 따라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을 청원하는 내용의 선언적 판결을 요청했다.
총리실과 내각 등에서 법률개혁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던 실즈는 지난 2011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으며 최근 진찰 결과 불과 몇 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실즈를 돕는 법률지원팀은 법원에 낸 진술서에서 불치병 환자들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죽음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기본 인권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뉴질랜드에서 자살을 돕는 것은 범죄행위로 최고 1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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