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윤규 LS자산운용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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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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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규 LS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여의도 LS자산운용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이윤규 LS자산운용 대표는 34년간 금융투자업계를 지켜 온 대표적인 장수 증권맨이다.

1956년 충남 부여 출생인 그는 마포고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에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입사해 운용부에서 펀드매니저로 첫발을 내딛었다.

2006년 회사를 떠나기 전까지 이곳에서 애널리스트(조사역), 지점장, 홍보맨, 투자은행(IB) 전문가, 자금운용최고책임자(CIO)로 활약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증권시장에서 현역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이윤규 대표는 "1980년대 초반은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기"라며 "당시에는 전문적으로 한 곳에서 일하기보다는 순환근무제에 따라 다양한 일을 경험하는 게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맡았던 채권운용부장 시절을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시기로 꼽았다.

한국투자신탁에서 1990년 대 중반 최연소 지점장으로 승승장구했던 그는 외환위기를 맞았다. 이후 본사로 돌아와 홍보실장과 채권운용부장을 맡아 사태를 수습하는 역할을 했다.

한국투자신탁이 동원그룹에 매각돼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으로 바뀔 때까지 일했고, 다시 동부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잠시 자문사 설립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메가마이다스 대표를 거쳐 사학연금 자산운용관리단에서 일하게 된다.

이윤규 대표는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을 맡아 세계 금융위기에서도 안정적이고도 높은 수익률을 냈다. 외환위기라는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

그는 "외환위기 당시 되레 투자에 나선 투자자는 모두 부의 재분배 기회를 누렸다"며 "당시 사학연금에서 손절매하지 않고 오히려 빠졌을 때 더 샀던 게 수익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윤규 대표는 2013년부터 LS자산운용 대표를 맡아 회사를 LS그룹 계열사에 걸맞는 종합운용사로 성장시키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나눔의 의미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강연에도 열심히 나가고 있다. 마라톤 마니아이기도 한 그는 올해 완주 계획 2개를 세웠고, 이미 3월 동아마라톤을 완주했다.

그는 "대학 특강을 다닐 때마다 취업난을 절감한다"며 "최근 신입사원에게 물어보면 100번 이상 원서를 썼다는 얘기를 듣는데, 좌절하지 말고 작은 일이라도 경력을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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