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플러스 가전·게임 매장에 때아닌 고객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콘솔 게임 타이틀과 기기를 대폭 할인 판매하고 있다. 행사 목적은 PS4를 포함한 신제품 입고에 앞서, 구 기종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서다. 행사 기간은 5월 9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PS비타 화이트와 블랙 모두 정가보다 50% 할인해 12만4000원에, PS3의 5만번대 제품은 17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또 PC·PSP·PS3·XBOX360 타이틀과 주변기기는 50~9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당초 해당 할인 행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다. 할인 품목이나 할인율도 제각각이고 그동안 관련 용품의 매장 입고를 줄여왔기 때문에 판매 물량이 소량 한정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블러거를 통해 온라인 포털과 관련 커뮤니티 등에 알려지면서 할인을 펼치는 홈플러스 매장엔 게임 마니아들이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을 연출됐다. 게다가 사재기 수요까지 몰렸다.
이로 인해 뒤늦게 매장을 방문했지만 대부분의 관련 제품이 소진된 가운데 구매를 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측에 항의하기도 했다.
행사 시작 후 4일이 지난 21일까지 서울 대다수의 매장에서는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단종된 제품이나 잘 안 팔린 제품들에 대한 재고 소진 차원에서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출시한 지 2~5년 정도 된 제품들인데다 재고가 있는 매장에 한해 진행하기 때문에 구입 희망 제품이 매진될 수 있어 헛걸음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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