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포항지역 포스코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 봉사단 5100여 명은 지난 21일 ‘나눔의 토요일(이하 나눔토)’을 맞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사랑의 온정을 전했다.
포항제철소와 포웰·금원기업·레스코·포메인·지스텍·영일기업·파인스 등 외주파트너사 12곳의 임직원 600여 명은 포항시 남구 제철동과 청림동에서 대대적인 연합 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봉사에는 제철동과 청림동 주민 200여 명도 함께 참여해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환경정화 활동을 맡은 봉사단원 500여 명은 담당구역에 따라 인원을 나눠 제철동과 청림초등학교, 청림문화복지회관 인근 주택가 및 청림해수욕장 주변의 오물을 수거했다. 경사가 가파른 제철동 서원재터널 인근 노지와 같이 주민 자치회가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구역에 대해서는 환경정화에 더욱 정성을 쏟았다.
봉사단원 일부는 인덕교 아래부터 시작해 냉천을 따라 냉천교 아래를 지나 청림동주민센터 부근까지 약 1.5km에 이르는 구간에 버려져 있는 폐기물, 오물 등을 수거했다. 봉사단은 이날 준비한 마대자루 1000개를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제철동 주택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봉사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과 포항제철소 부소장단이 솔선해 참여한 가운데 주임 커뮤니티 회원 및 자매부서인 압연설비그룹 직원 등 50여 명이 붓·페인트·롤러 등을 준비해 제철동을 방문해 주택가 담장에 벽화를 그렸다.
특히 주임 커뮤니티 회원들은 평소 포항제철소 내의 벽화 그리기 활동을 통해 쌓은 숙련된 솜씨로 소나무 등의 자연풍경, 화사한 봄기운을 띤 꽃·나무·새 등을 그려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학동 소장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대대적인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더욱 뜻 깊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일도 포항시 남구청장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포항제철소 임직원들과 시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합봉사 및 회사(부서)별 봉사활동에는 총 5100여 명의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원이 참여해 ‘봄맞이 지역환경 개선’을 테마로 자매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나눔토 활동은 해도동·송도동·제철동·청림동·동해면·구룡포 등 포항 전 지역에서 진행돼 포항시의 ‘KTX맞이 53만 시민 청결활동’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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