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도요타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빠르면 다음달 초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가 멕시코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멕시코에 2019년부터 소형 승용차 코롤라를 생산하게 되며 최근 경쟁 업체들의 설비 확충 계획을 고려할 때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도요타가 지난해 멕시코 공장 부지 물색에 나섰으며 멕시코 정부가 제시한 중부 과나후아토 주(州)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획이 확정되면 도요타는 2009년 급발진 사고 관련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이후 자제했던 설비 확충에 다시 나서게 된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낮은 인건비와 뛰어난 미국 시장 접근성 등 이점을 갖춘 멕시코에 앞다퉈 생산설비를 마련하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최근 중부 푸에블라 주 공장 증설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한국 기아차도 지난해 8월 누에보 레온 주 몬테레이에 10억달러를 들여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
독일 BMW는 지난해 중부 산루이스포토시 주 공장 설립에 10억달러를, 다임러는 일본 닛산과 합작해 짓는 과달라하라 공장에 1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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