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 홀몸 어르신 고독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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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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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의료비 지원하고 무료간병인도 파견, 요양병원 입원치료도 연계 예정

희망복지지원단 심희선 씨가 중앙대학교에 입원중인 이 OO 씨를 찾아 상태를 살피고 있다[사진=동작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동작구 희망복지지원단이 어르신의 고독사를 막았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 2월 27일 의식불명인 독거노인 이모 씨(74세)를 희망복지지원단 사례관리사가 발견, 긴급 후송해 생명을 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현재 중앙대학교 일반병실에서 퇴원을 앞둔 상태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는 가족없이 홀로 살고 있었다. 최근에는 지병이던 폐결핵이 악화돼 희망복지지원단의 관리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27일 9시께 이씨가 구 사례관리사 심희선 씨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심희선 씨는 이씨의 폐결핵이 악화된 점을 염려해 즉시 권남정 사례관리사와 함께 이씨의 집을 방문했다.

도착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곧바로 경찰과 119에 연락을 취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이 씨는 거실바닥에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고, 즉시 구급차에 실려 인근 중앙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씨는 며칠간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으며, 보름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차츰 호전됐다. 지금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후에도 동작구는 이 씨에게 긴급의료비를 지원하고, 무료간병인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했다. 또 현재 입원중인 병원측 사회사업실의 협조를 통해 요양병원 입원치료도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복지지원단은 복합적 문제를 가진 위기가정에 대한 문제를 해결․지원하기 위해 공무원 4명, 통합사례관리사 5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이다. 건강은 물론, 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복지자원과 연계해 경제, 취업, 주택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창우 구청장은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이들이 제도 밖에서 외면 받지 않고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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