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가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달러)에서 시즌 네 번째로 ‘톱10’에 들었다.
케빈 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길이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그는 4라운드합계 13언더파 275타(67·70·69·69)로 키라데크 아피반랏(태국) 제이슨 코크락(미국)과 함께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시즌 들어 지난해 11월 치러진 CIMB클래식(공동 2위)에 이어 둘째로 좋은 성적이다. 또 올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이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7위, 재미교포 존 허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매트 에브리(32·미국)는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세계랭킹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1타차로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상금은 113만4000달러(약 12억6000만원)다. 에브리는 지난해 투어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올린데 이어 2승째도 이 대회에서 거둬 대회 호스트인 아놀드 파머와 인연을 과시했다.
에브리는 “이번 대회 내내 아이언샷이 정확했다”며 “4라운드 후반 들어서는 퍼트가 흔들렸고 긴장도 됐지만 이제는 우승하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 랭킹 4위 애덤 스콧(호주)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잭 존슨(미국)은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16번홀(길이 511야드)에서 홀까지 207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었다. 그에 앞서 3라운드에서는 대니얼 버거(미국)가 6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었다. 최종
순위는 존슨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 버거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3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