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디아스포라와 노스텔지어’강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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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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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0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야간에는 무료 강의도 듣고 전시회도 관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월미도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이민역사박물관인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문화가 있는 날’인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박물관 개관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물관을 야간에 입장할 수 있어 가족들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혼자만의 전시실 관람도 유익하지만 담당 전문 학예사로부터 교육강좌를 듣고 전시해설도 들을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외 한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고자 인하대 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디아스포라와 노스텔지어’강좌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에 700만 동포들이 나가 있는데, 1883년 인천개항 이후 1902년 배를 타고 해외로 공식이민을 처음 나간 곳이 제물포다. 현재는 재외동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고 내외국인이 드나들고 있는 만큼 이번 강좌는 이러한 인천의 정체성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고자 기획됐다.

올해 인문학 강좌는 25일 첫 번째 강좌를 시작으로 10월(7·8월 제외)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한국이민사박물관 강당에서 ‘디아스포라와 노스텔지어’를 주제로 매월 각각의 소주제를 가지고 열린다.

오는 3월 25일에는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이 강의하는 “재소 고려인의 정신문화”가 열린다.

참가대상은 일반시민, 학생 등 제한이 없으며, 사전 예약없이 당일 박물관을 방문하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단체 수강을 희망할 경우에는 사전에 전화(☎440-4706)로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이민사박물관 홈페이지(http://mkeh.incheo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가족들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방문하면 교육강좌와 함께 전시회 관람을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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