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교육부, 청소년의 진로탐색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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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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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경제계가 힘을 모아 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지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없이 진로탐색 등 다양한 탐방 활동을 하도록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로 올해 전체 중학교의 72%인 2301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 3186개 학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이 자리에서 전경련은 기업들에게 중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를 안내하고,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대한 기업 진로탐색 프로그램 안내와 신청․문의 응대 등을 위한 전국 단위 프로세스를 정비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경제계는 소중한 미래 인적 자원인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적성을 찾고 바람직한 직업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적인 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힌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한화 등 주요 그룹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하였다.

전경련은 올해 2학기부터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CJ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을 비롯한 기업들이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유학기제에 해당되는 중학생들이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에너지, 미디어․문화, 쇼핑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진로를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경련은 기업별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2학기 이후 추진되며, 추후 준비될 교육부의 신청 절차를 따라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별 프로그램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안내 페이지 구축과 더불어 일선 학교에 대한 안내를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체결식에서 경제계와 교육계는 미래 주역들의 진로탐색의 필요성과 협력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들의 진로탐색 프로그램 마련을 독려하고 이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신청․문의 응대를 위한 전국 단위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기업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프로그램 개발 자문이나 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기업들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우 전경련 상무는 “청소년기는 아이들이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다채로운 기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적성과 꿈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상무는 어린 시절 구체적인 경험 없이 온라인상에서 정보 검색만으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는 현재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창의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창의성 교육의 기본은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한 각양각색의 직업과 꿈이 창조경제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오늘 MOU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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