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캠핑장 화재…당정, 내일 야영장 안전강화 대책 논의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은 인천 강화도 야영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내일(24일) 전국 캠핑장 안전강화 대책을 논의한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야영장에 대한 안전 점검 전수 조사를 하고 미등록 야영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캠핑을 비롯한 레저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인천 강화도 야영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내일(24일) 전국 캠핑장 안전강화 대책을 논의한다.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음)[사진=아주경제DB]

원 정책위의장은 "당정 협의를 통해 이번 야영장 화재 사고의 원인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내일 당정협의회 개최 사실을 알렸다.

당정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텐트가 미등록 시설이어서 소방 점검의 사각지대로 남은 점이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현행 캠핑시설 신고제를 등록제 또는 허가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TV와 냉장고, 컴퓨터 등 가전제품이 설치된 '글램핑(Glamorous Camping의 준말)' 텐트가 유행처럼 확산 중인 만큼, 불이 잘 붙는 가연성 텐트 소재를 불연성으로 교체하도록 의무화하거나 텐트 안에 전기 시설·난방 시설·가전기구 등을 비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국의 캠프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안전상태를 특별점검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협의회에는 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 장관 또는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