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공략 가속… 신차 내놓고 판매점 대폭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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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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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공장 신설 앞두고 판매망 확보, 소형 SUV 진출 확대

기아자동차가 지난 12일 중국에서 선보인 소형 SUV KX3.[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중국에서 4·5공장 신설을 앞두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현지 판매점을 대폭 늘리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 신형 투싼과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내놓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 규모에도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재 920개인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판매점을 100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베이징현대는 상하이GM(1269개)에 이어 중국에서 둘째로 판매망 1000개를 넘게 된다.

지난해말 기준 중국 내 판매망은 상하이GM과 베이징현대에 이어 상하이폭스바겐이 947개, 기아자동차 중국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 785개, 이치폴크스바겐 739개, 둥펑닛산 675개, 창안포드 587개, 이치토요타 510개 등 순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 허베이성 창저우와 충칭시에 각각 4·5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6~2017년 이들 공장 완공에 앞서 판매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여진다.

둥펑위에다기아도 판매점을 올해말까지 885개로 100개 확충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연산 30만대 규모인 중국 3공장을 내년까지 45만대로 증설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점유율은 각각 6.2%, 3.8%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폭스바겐과 GM에 이어 3위권이지만 최근 공급부족 등으로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모델도 선보이며 판매량 증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선보인 현대차는 이달 국내에서 출시한 ‘올 뉴 투싼’을 중국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차는 최근 중국 전용 소형 SUV인 KX3를 출시했다. 하반기 나올 신형 K5 등 신차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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