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도시 경쟁력 평가 결과 부산은 24위...서울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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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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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발전가능성 평가는 3위, 부산 브랜드가치 상승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세계 금융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부산이 종합평가 24위, 단기발전강능성 평가는 3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컨설팅그룹인 Z/YEN사는 23일 부산에서 ‘세계금융센터지수(GFCI)' 17호를 발표했다. 

부산은 이번 종합평가에서 지난해 9월에 있었던 16번째 평가(28위)보다 4계단이 오른 2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8위에 랭크됐던 서울은 한 계단 오른 7위에 올라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눈에 띄는 성적은 부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위를 차지하고, 금융전문가들이 향후 수년 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단기발전가능성 평가에서 상하이·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지난해 3월(2위)에 이어 계속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서울은 이 부문 평가에서 지난해 3월과 같은 7위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GFCI의 국제적 평가기준을 참고해 전세계적으로 국가별 복수중심지 사례를 꾸준히 분석하고 서울-부산 금융중심지를 양축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과 비전들을 제시했다.

이후 정책금융기관의 이전 완료, 해양금융종합센터 설립, 한국해운보증 예산반영 등 금융중심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이뤄지면서 국내외 금융계로부터 금융중심지 비전에 대한 신뢰를 착실히 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와 보고서가 세계 주요 금융도시에 배포된다는 점에서 부산의 브랜드가치 상승효과와 부산금융중심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국내 주요 언론사는 물론 외신 기자들도 부산을 주목했다는 점은 큰 성과다.

부산금융을 총괄하는 부산시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부산시가 이번 GFCI 평가에서 24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거두긴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고 어려움도 많이 있다”면서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믿음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부산이 세계금융 속에 독자적 지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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