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
싱가포르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92) 초대 총리가 오늘(23일) 오전 3시 18분 타계했다. 리 전 총리는 2008년부터 건강이 나빠져 2009년 말초신경 장애, 2012년 뇌허혈 발작 등 각종 질병과 싸워왔다. 지난달 5일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리 전 총리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왔다. 리 전 총리는 1959년 당시 영국 식민지에서 자치령으로 승격한 싱가포르의 총리로 취임해 31년간 싱가포르를 이끌었다. 취임 첫해 400달러(약 45만원)에 불과하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퇴임 직전 1만2750달러(약 1430만원)까지 30배 이상 끌어올렸다. 아들 리셴룽 총리가 2004년부터 제3대 총리로 싱가포르를 이끌고 있다.
▲ 프랑스 지방선거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22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최고 득표를 얻었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운동연합이 1차 투표에서 29.7%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막상막하로 1,2위를 다투던 마린 르 펜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26.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집권 사회당(PS)은 20.9%를 득표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CSA도 비슷하게 예측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출구 조사 결과가 공개된 후 TV 논평에서 “1차 투표 결과는 변화를 바라는 프랑스 국민의 뜨거운 열망을 보여줬다”면서 “국민전선 지도자들과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은 지난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7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열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공개된 공동발표문에는 ‘역사 직시’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3국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역사를 직시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양자 관계 개선 및 3국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에서 핵무기 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9·19공동성명상의 국제적 의무와 약속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2007년 시작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핵 관련 언급이 합의문으로 채택된 건 처음이다.
▲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한국의 14번째 자유무역협정(FTA)인 한-뉴질랜드 FTA가 정식서명 절차를 끝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에서 윤상직 장관과 팀 그로서 뉴질랜드 통상장관이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32억6000만 달러다. 특히 이번 FTA를 계기로 양국은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개선,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로 나가는 한국 청년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부는 워킹홀리데이 연간 쿼터를 18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수 및 교육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고, 동일 직장에서 최대 3개월까지만 일할 수 있도록 한 고용제한도 정규직만 금지하고 모두 풀기로 했다.
▲ 제라드 퇴장
고별전을 앞둔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5)가 리버풀 맨유 경기에서 1분도 못 뛴 채 퇴장을 당했다. 제라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홈 경기장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4-201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에서 교체 투입 후 46초 만에 퇴장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데르 에레라의 발목을 고의로 밟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국 MLS리그로 이적하는 제라드는 이날 경기가 마지막 출전경기였다. 제라드 퇴장 후 후반 15분 맨유의 후안마타가 시저스킥으로 추가 골을 넣으면서 2대 1로 맨유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 수아레스 결승골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결승골로 바르셀로나에 승리로 안겼다. 수아레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레알마드리드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11분 결승골을 넣었다.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2 대 1로 승리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방송인 ‘TV3’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바르셀로나팀에서 뛰면서 넣은 골 중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이었다”면서 “오늘 승리는 우리를 추격하고 있는 레알을 상대로 거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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