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23일 한국이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가운데 그 후속 조치로 양국 민간 기업간의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존 키(Rt Hon John Key) 총리, 팀 그로서(Tim Groser) 통상장관 등 뉴질랜드 행정부 임원과 엘리사 리(Melissa Lee) 의원 및 37명의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협약 체결에 앞서 존 키 총리와 별도 면담을 통해 양국간 물품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인삼공사 김준기 대표는 뉴질랜드 사슴협회 댄 쿱 대표와 뉴질랜드 녹용을 수입해 인삼공사에서 재가공 판매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다트코리아 나승흠 해외영업팀장과 푸마 다트 피터 에드몬슨 영업부장은 협약을 맺고 뉴질랜드에서 생산된 다트와 다트보드에 다트코리아의 액세서리를 제공해 전세계 70개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제품과 서비스 분야에 있어 뉴질랜드의 여섯 번째로 큰 수출국이자 여덟 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양국간의 총 무역 규모는 2014년 6월 말 기준으로 40억 뉴질랜드 달러(한화 3조3550억원)에 이른다.
협약식에 참석한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양국은 오랫동안 우방의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FTA를 통해 양국간 관계도 더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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