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조성자제도 영향으로 주식선물시장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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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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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거래소는 주요 파생상품의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시장조성자제도 도입으로 주식선물시장의 거래가 개선됐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주식선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 2013년 대비 각각 26.5%와 4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옵션의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30.3%, 24.2% 감소하고, 3년국채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이 8.7%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해 9월 주식선물 기초자산을 기존 25개에서 60개로 확대하고, 시장조성자제도를 도입했다.

거래소 측은 관련 제도 도입 이후 시장조성자가 상시적으로 양방향 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투자자가 언제든지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우선 호가스프레드는 지난 9월 이후 2.1틱에서 1.4틱으로 축소됐고, 최우선 호가잔량도 크게 증가했다.

제도 개선 이전인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최우선 매도·매수 호가잔량은 각각 52.3계약을 기록했으나 제도 개선 이후 매도 호가잔량은 121.5계약으로 69.2계약 늘었으며 매수 호가잔량도 122.5계약으로 70.2계약 늘었다.

시장조성자가 헤지 목적으로 현물 주식을 거래하면서 현물 유동성도 커졌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간 시장조성자의 주식 거래량은 약 1500만주(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상장주권 추가 상장과 시장조성자 증권거래세 면제 시행으로 주식선물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원활한 위험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주식시장도 거래가 증가하는 등 현·선물 시장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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