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중국 월수고교 계수란 이사장 강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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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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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수란 이사장, 중국서 한국어 학당 운영

조선대학교는 23일 소강당에서 2013년에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한 중국 온주시 월수고등학교 계수란 이사장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조선대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학교를 설립하고 교육 사업을 펼지 않았다면,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인생의 근사함을 나눌 수도 없을 것”이며 “학생 여러분이 어려움을 정복할 수 있다면, 이는 곧 여러분이 성장하는 기회이자 다음 기회를 쟁취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된 것이다”

조선대학교는 23일 소강당에서 2013년에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한 중국 온주시 월수고등학교 계수란 이사장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계수란 이사장은 이날 ‘자신만의 하늘 한 켠을 만들다-이상적인 꿈을 쫓는 사람 되기’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계 이사장은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체험하고 경제개혁 30년의 우여곡절과 발자취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남편과 함께 한방약품 제조공장을 설립해 ‘낮에는 사장(라오반)이고, 밤에는 땅바닥(띠반) 에서 잔다’라는 정신으로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고 2000년에 교육사업에 투신한 자신의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계 이사장은 교육사업을 시작하면서 1학기 사재 8만 달러를 들여 교사 급여를 지급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육사업의 막중한 책임감과 과감한 도전으로 오늘까지 교육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었고 억만 금의 자산이 있다 하더라고 영원히 그것을 소유할 수 없지만, ‘지식’만은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오롯이 자신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생은 기회와 도전의 연속이라며 중국 문화대혁명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지 않았다면 지식과 교육의 고귀함을 알 수 없었을 것”이며 “중국의 개혁개방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저의 기업을 튼튼하게 키울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주시의 학생들을 광주에 유학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광주, 특히 조선대학교 학생들을 중국, 저의 고향인 온주와 제가 경영하는 기업에 데려가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신적인 지지와 전문지식의 뿌리내림, 기회와 도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확고한 목표 설정과 운명이란 올곧이 자기 손에 달려 있다는 굳건한 믿음이 평생 견지해온 인생관이었다”며 “오늘도 목표 실현을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는 저의 이런 목표와 꿈을 여러분들께 전달해 빛과 미래로의 행보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계 이사장은 2011년 온주가 중국 사립교육 개혁의 시범창구 역할을 하게 되면서 국제화 교육을 월수학교에 도입해 영국 국제반을 설립하고 현재 미국 국제반을 설립중이다.

조선대학교는 지난 2013년 중국 월수고등학교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월수고등학교에 한국어학당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학당을 수료한 학생들은 조선대학교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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