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단막극, '바람은 소망한 곳으로 분다'로 작품성+흥행 다 잡았다 '시청률 2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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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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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KBS 드라마스페셜의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며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바람은 소망한 곳으로 분다’ 시청률이 1부 5.2%, 2부 4.1%로 평균 4.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지난주(1부 3.1%, 2부 1.5%, 평균 2.3%)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하며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는 쫄깃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디테일한 영상과 구성이 돋보이는 연출을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 추리소설을 방불케 하는 쫄깃한 스토리

보물을 찾기 위한 탈옥, 배신과 복수, 36년간의 추적, 둔해 보이는 체구와는 다른 천재 형사 등 흥미로운 소재와 인물, 드라마 곳곳에 배치된 비밀의 단서들과 거듭되는 반전으로 스릴넘치는 100분을 선사했다.

*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데프콘의 호연

믿고 볼 수 있는 김영철, 이원종 등 명품배우들의 열연으로 극중 캐릭터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배우들은 섬세한 감정선을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36년간 탈옥수를 쫓아온 집요하고 냉혈한인 형사, 비장한 탈옥범 그리고 36년을 숨어 지내온 탈옥수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숨결을 불어넣었다.

첫 연기에 도전한 데프콘은 대선배들과의 연기에서도 전혀 주눅든 모습 없이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다소 우려했던 시각을 불식시킬 수 있었다.

* 디테일한 영상과 구성이 돋보이는 연출력

첫 탈주신 장면부터 강렬했던 이번 작품에서 흐르는 땀방울, 깨지는 유리창, 우유를 타고 흐르는 핏물 등 디테일하고 인상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또한 주요 인물들의 특징과 36년간의 시간흐름을 신문기사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며 극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광주시민 양모씨 아들을 위해 도넛 사오다 숨져’라는 기사를 통해 양구병(데프콘 분)이 도넛에 집착하는 이유를 짐작케 해 인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관성에서 벗어나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고품격 드라마의 산실, KBS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의 세 번째 작품 ‘머리심는 날’은 오는 27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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