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안심전환대출 오늘 출시 원금 갚아야 “자격요건 저소득층 도움 안돼”…안심전환대출 오늘 출시 원금 갚아야 “자격요건 저소득층 도움 안돼”
정부가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오늘 24일 16개 은행을 통해 출시된 가운데 대출자들의 관심이 높다.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의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원금을 나눠 갚는 대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금리가 연 2.6% 수준인 데다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오늘 출시에 맞춰 조기소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을 오늘 출시한 정부는 1차로 올해 총 20조 원의 재원을 마련했으며 월 5조원 한도로 대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1월 말 기준 가계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3.59%로 안심전환대출보다 연 0.94∼1.06%포인트 높다.
2억 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연간 188만∼212만 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대상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사람으로 주택 가격 9억원 이하, 대출 잔액이 5억원 이하여야 하며 최근 6개월 내 연체 기록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면 먼저 자신의 빚 상환 능력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안심전환대출은 분할상환 방식으로 원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데 부채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저소득층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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