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 = “신라면과 초코파이는 전부터 좋아했고, 요즘에는 한국 유자차를 마시고 있다. 한국식품이 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한국식품을 유난히 좋아한다는 왕홍(王红,직장인)씨는 드라마 대장금을 본 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요즘에는 중국차보다는 한국 유자차를 즐겨 마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1일 중국 산동성 옌타이(烟台)시 따웨청(大悦城)에서 진행된 한국식품 시식행사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몰렸다. 한국식품을 경험해본 이들도 많았고, 대부분 한국식품에 대해 호의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날 시식행사에는 유자차, 대추차, 홍삼차 등의 음료와 한국과자, 떡볶이 등을 현장에서 중국인들에게 제공하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살폈다.
20~30대 젊은 중국인들은 매콤한 과자와 떡볶이를 좋아했고, 40~50대 중국인들은 홍삼차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유자차는 10~50대 모두 입맛에 맞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월 지인을 통해 한국에서 분유를 구입하고 있다는 쌍둥이 엄마 양밍(扬明,가명,공무원)씨는 “매월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고 있는데 중국인이라 구매도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우리 아이에게 좋은 한국 분유를 먹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식행사와 함께 진행된 한국전통공연에서는 피리와 해금 연주 및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펼치며 중국인들에게 한국전통문화와 한국식문화를 함께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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