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업체, 아빠 맞춤형 제품 선보여…'슈퍼맨이 돌아왔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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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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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아용품 업체들이 아빠 소비자를 공략하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TV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에 최근 육아에 관심을 두는 젊은 아빠들이 늘면서다.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세피앙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아빠를 위해 BMW와 디자인·기술을 협업한 네덜란드의 유모차 '미니버기 XL'를 공식 수입해 판매한다.

이 제품은 엄마보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아빠를 위해 유모차 바퀴의 지름을 기존 유모차보다 1인치 늘였으며, 아이가 앉는 시트의 높이도 3㎝ 올렸다. 손잡이 높이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아빠들이 유모차를 끌때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유아동복 업체인 한세드림도 올해 초 아빠만을 위한 유아용품 수납 가방 '대디백'을 출시했다.

젖병, 물병, 기저귀, 장난감 등 여러 가지 아기용품을 넣을 수 있는 이 백팩은 크기, 디자인 등이 남성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제작됐다.

한세드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아빠만을 위한 출산·유아용품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육아에 관여하는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시장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디백의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가을·겨울 시즌부터는 물량과 디자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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