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편입되는 전문연구요원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4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전문연구요원제도 현황 및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새롭게 편입하는 전문연구요원이 전체 중소기업 편입인원의 15.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실제 중소기업 신규 편입 전문연구요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7.6%에서 2014년 15.0%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더욱이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이공계 분야 남학생 10명 중 7명(67.0%)이 전문연구요원제도에 대해서 모른다고 답해, 수도권 소재 대학생(57.7%)보다도 그 비중이 높았다.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10곳 중 7곳(68.9%)은 전문연구요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또한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57.9%)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중소기업 71.4%는 전문연구요원의 직무수행 역량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69.0%는 기술경쟁력 강화 기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밝혀, 지방 소재 대학에 예비 전문연구요원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전문연구요원제도는 핵심인력 확보 차원에서 매력적이지만 실제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 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기업-대학-정부 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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