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소양강댐과 충주댐 유역의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용수를 15%가량 감축,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용수 감축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에 대한 '주의 단계' 발령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물 공급 어려움에 대비한 '선제적 용수 비축' 차원이다. 하천유지용수를 제외한 생공용수와 농업용수 등은 정상 공급된다.
소양강댐의 현재 저수율은 30.6%로 지난 1974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저수율이 28.0%에 불과한 충주댐 역시 1986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위를 기록 중이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은 현재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인 저수위로부터 각각 7.4m, 8.1m의 여유가 있지만, 한강의 저수율(29.0%)이 예년 대비 68%에 불과해 비상 용수 부족 상황에 대비한 사전 조치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성해 국토부 수자원개발과 과장은 "용수수급상황실을 지속 운영하는 등 최악의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용수 비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물 절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