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봄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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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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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견 그릭스비와 산책하며 서울시민들 만나는 모습 알려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지난 5일 흉기 피습을 당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19일 업무 복귀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봄기운이 완연한 서울 도심을 애완견 그릭스비와 산책하는 소식을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봄을 좋아해요!!!" 라는 글과 함께 애완견 그릭스비와 산책을 하면서 서울시민들과 만나는 사진을 올렸다.

리퍼트 대사의 왼손에는 피습당시 김기종이 휘두른 칼날을 막으며 생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상처 보호 장구를 여전히 착용한 모습이었다.

세브란스 병원을 퇴원한 후 리퍼트 대사는 17일 주한 미대사관저에서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을 만나 “군대 생활을 할 때 군에 프로복서가 있어 (권투를) 좀 배웠다”면서 “복싱처럼 방어를 위해 왼쪽 팔등을 올렸는데 관통상을 입었다. 치료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었다.
 

마크리퍼트 대사가 그릭스비와 산책하며 아이들을 만나는 모습.[사진=마크리퍼트 대사 트위터]


장 의원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으로 당시 민화협 초청 조찬 모임에서 리퍼트 대사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

그는 또 “부대에서 총상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교육을 받았다. 총상을 당했을 때 한 시간이 골든타임”이라며 “패닉(극심한 공황) 상태로 가면 절대 안 된다. (피습을) 당했을 때 속으로 ‘캄(calm·침착)’이라고 반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피습 당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국 국민들이 도와줬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한국과 미국의 협력우호 아니겠느냐”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17일에는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수행해 외교부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현재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마크리퍼트 대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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