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드FC 제공]
후쿠다의 레슬링은 무서웠다. 이둘희는 후쿠다의 레슬링과 테이크 다운을 경계하며 테클 방어를 강화한 상태에서 타격전 위주의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후쿠다는 그보다 한 수 위의 전략을 갖고 나왔다.
후쿠다에게 무효화된 1차전은 이둘희를 조금 더 연구하고, 알아볼 수 있었던 일종의 테스트장이었다고 풀이된다. 이둘희가 펀치 회피를 위해 숙인 고개를 역으로 이용하여 뒷목을 계속해서 잡아주며 이둘희가 그 동작을 의식하여 고개를 들어 올리는 순간 낚아채듯이 넘어뜨리는 후쿠다의 테이크다운은 지능형 레슬링의 표본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결국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백 포지션을 허용한 이둘희는 후쿠다의 지독하리만큼 집요한 파운딩에 심판에 의한 경기중단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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