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중기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벤처기업의 상당수가 우수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1200여개 벤처기업이 참여하는 우수인력 공동채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협회,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공동으로 1차 채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실제 벤처업계의 '인력 미스매칭' 은 업계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정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의 근간이 될 인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기청은 지난 2010년부터 공동채용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42개 벤처기업에 3555명의 채용을 지원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2253개사에서 채용한 인력은 6843명에 달한다.
올해 역시 코스닥 상장기업인 (주)에이텍, MDS테크놀로지(주) 등 전국의 우수 벤처기업 225개사(수도권 145개, 비수도권 80개)를 대상으로 오는 4월 3일(금)까지 구직자의 신청을 받아 총 600여명의 신입사원을 1차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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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벤처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1차 채용 사업성과를 토대로 온라인 채용광고, 지역별 채용박람회 개최, 전문 채용매니저를 활용한 기업 탐방 및 채용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총 5차례의 공동채용을 통해 젊은 인재들의 벤처기업 취업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벤처기업 전문 취업포털(www.v-job.or.kr)에 접속해 회원 가입과 함께 이력서를 등록한 후 입사 희망기업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된 이력서에 대한 지원기업의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통해 입사 여부가 결정되고, 채용된 신규 직원에 대해서는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벤처기업에 대한 이해와 업무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4박 5일간의 별도 ‘신입사원 교육훈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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