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 “고경표, 원래 악인인줄…연기 몰입 최강”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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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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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보고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좌에서부터 고경표, 엄태구, 김혜수, 김고은, 박보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혜수가 고경표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24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한준희 감독,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데뷔 이후 가장 악랄한 역할인 치도 역을 맡은 고경표. 치도는 엄마 밑에서 자라나 독립해 자신의 조직을 이끄는, 욕망에 가득찬 비열한 인물로 이제는 유일하게 엄마를 위협하는 인물이다.

고경표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흐물흐물한 날카로움인데 모순적이지만, 뱀 같은 사람”이라면서 “그런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혜수는 “진짜 고경표가 그런 사람인줄 알았다”며 “잘 모르기도 했는데 정말 연기를 잘했다. 몰입도 최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일영(김고은)이,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김혜수)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엄마는 일영을 비롯해 자신의 필요에 의해 아이들을 거둬들이고 식구를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엄마에게 없어서는 안될 아이로 자란 일영은 어느날 엄마의 돈을 빌려간 악성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을 만나면서 차이나타운과 달리 따뜻하고 친절한 세상을 알게 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우곤 역), 박보검, 고경표(치도 역), 이수경(쏭 역), 조현철(홍주 역), 조복래(탁 역) 등이 출연한다. ‘사이코메트리’의 각본을 쓴 한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내달 30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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