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기자회견, ‘억대 도박 절대 하지 않았다’ 녹취록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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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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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진아 기자회견]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가수 태진아가 억대 도박설을 강력 부인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지하 2층 대극장 미르에서 태진아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억대 도박 의혹에 대한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참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태진아는 “저는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연예인을 약점 삼아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본의 아닌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지난 며칠 몇몇 매체와 인터뷰도 했다. 모 방송에는 직접 출연도 했다. 진실을 말씀드리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태진아는 “재미삼아 카지노를 한 것이라고 인터뷰로 말씀드렸다. 카지노 방문 횟수에 대해서도 스스로 밝혔다. 저는 다시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 시사저널USA 사장에게도 방송을 통해 말했다. 사실이 아니라 정정기사를 내라고 했다. 없던 일로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태진아 측은 시사저널USA 보도 10여일 전 매체 사장과 가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보도 관련 민형사상 모든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사저널USA 측은 “(태진아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매체는 “(태진아의 억대 도박설을 뒷받침할) 후속 기사를 위해 취재 중이고 곧 인터넷신문을 통해 2탄, 3탄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혀 후속 보도를 통해 추가 증거 자료를 제시할 것을 예고했다.

해당 기사를 보도한 이 매체의 브래들리 킴 기자는 지난 20일 방송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태진아를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17일(현지시각) 태진아가 미국 LA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태진아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태진아 도박설에 관련해 네티즌들은“태진아 기자회견, 도대체 뭐가 진실이야”, “태진아 기자회견, 궁금하다”, “태진아 기자회견, 2탄 3탄은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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