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특수 타이어를 연이어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흡음재를 부착한 공명음 저감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실란드 타이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타이어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소비자의 편익과 안전을 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타이어 업계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개발 완료하고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명음 저감 타이어는 타이어의 트레드 내부에 다공성 폴리우레탄 폼(흡음재)을 부착시켜 타이어 공명음을 감소시킨 타이어다.
금호타이어는 흡음재 형상 및 재질을 최적화한 ‘K-silent system’ 이라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공명음 저감효과를 극대화했다. 일반타이어와 비교 테스트 실시한 결과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약 8%정도의 소음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특수 타이어인 ‘실란트 타이어(셀프 실링 타이어)’를 국내 최초 출시했다. 이물질이 접지면을 관통했을 때 타이어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봉합해 공기 누출 없이 정상적으로 주행 가능하다. 일반타이어 대비 중량이 약 10%정도 높지만 승차감과 제동성능, 핸들링 성능 및 소음 정도는 동등한 수준이다.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바람 속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에 주목해 일찌감치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전기차는 고출력, 저소음, 고연비의 특성을 가지며 무게가 약 200Kg이상의 배터리가 장착돼 공차중량이 무겁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높은 접지력 등 전기차가 요구하는 성능에 최적화가 필요하다.
금호타이어는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2013년 4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WATTRUN)'을 런칭했다. 와트런은 금호타이어의 자체 평가 결과 동일규격의 자사 일반 타이어 대비 중량은 약 11% 가볍고, 회전저항(RR)은 약 18% 적으며 구동력은 5%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타이어는 르노삼성 SM3 ZE, 기아 쏘울EV에 공급을 시작하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품질을 높여 추후 북미‧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까지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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