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초장대교량사업단에서 자체 개발한 케이블교량 통합 유지관리시스템이 베트남 밤콩교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초장대교량사업단이 수주에 성공한 '베트남 밤콩교(Vam Cong Bridge) 계측시스템 구축사업'은 총연장 870m 사장교인 밤콩교의 유지관리를 위해 정밀 계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교량에 적용되는 범지구 위성항법시스템(GNSS) 기반 '케이블교량 모니터링' 기술은 교량의 특정 개소에 GNSS 계측기를 설치, 3차원 변위를 측정하는 기술로 교량의 실시간 움직임을 ±10mm까지 매우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또 다른 수출 기술인 '사용자 중심 확장형 계측시스템'은 프로그램 개발자의 도움 없이 교량 관리자가 교량 계측시스템을 수정·관리할 수 있으며, 수정에 따른 계측데이터의 손실 및 추가 개발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태화 국토부 기술정책과 과장은 "그간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진출은 시공 및 일부 설계 위주로 이뤄져 왔기에 이번 케이블교량 유지관리 기술 수출이 갖는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건설 산업을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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