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스펙보다 직무능력 우선하는 사회 정착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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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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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업무협약서' 서명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고용시장에서 천편일률적인 스펙 쌓기로 사회적 낭비가 심각하다"면서 "스펙보다 직무능력이 우선되는 사회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정부와 130개 공공기관의 직무능력중심 채용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구직자들이 높은 영어점수, 다양한 자격증 등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현장 업무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교육·훈련과 현장 직무가 괴리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만들고 적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130개 공공기관이 NCS에 기반해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한전, 한수원 등이 국내에서 쌓은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등 해외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현지 국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NCS에 기반을 둔 유능한 인력의 확보는 경쟁력을 높인 공공기관의 중동 등 해외진출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정부도 이런 노력에 대해 필요한 인력 등을 차질없이 지원해 청년들이 다양한 일자리에서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과 함께 직무중심채용 확산도 사회의 변화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면서 "NCS 정착에 공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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