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태진아가 시사저널USA 보도에 억울함을 드러내며 기자회견에서 오열을 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태진아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그동안 연예인에게는 성스캔들, 도박, 마약, 입대 등은 민감한 문제로 다가왔다. 지난 2010년 신정환은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1050만원을 탕진한 후 현지 업자에게 2억원을 빌려 또다시 도박을 한 혐의로 적발됐다. 특히 잘못을 깨우치지 못하고 신정환은 거짓말과 도주를 저질러 비난을 받았다.
또한 김준호는 2009년 마카오에서, NRG 멤버 이성진도 같은해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도박을 해 방송 출연을 못하고 있다. 이밖에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도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으로 현재까지 방송을 쉬고 있고 있다.
24일 기자회견을 연 태진아는 "LA의 한 카지노에서 게임을 해 총 7000불(한화 774만 6900원) 정도 땄다. 카지노도 총 4번 출입했다"며 시사저널USA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물론 억대에 달하는 금액으로 게임을 하지는 않았다. 또한 태진아 말대로라면 돈을 목적으로 카지노에 간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일으킬 수 있는 카지노에 4번이나 출입한 태진아가 기자회견에서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시사저널USA 협박만 강조하는 행동을 보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평범한 국민들에게 700만원대는 적은 돈이 아니다. 이 돈으로 바카라 게임을 했다면 그것 역시 도박이다.
태진아의 태도에 한 네티즌은 "태진아 본질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당신을 좋아하는 국민들은 협박이 문제가 아니고 당신이 도박한 사실에 실망하는거지. 본질을 호도하지 말고 카지노 간 것에 사과하고 반성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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