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112회(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에서 육선지(백옥담)는 아들 네 쌍둥이를 낳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육선지는 오빠 육선중(이주현)의 과부결혼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을 때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아들은 소용없다. 딸이 최고"라며 딸을 낳기를 바랬다. 시모 문정애(박혜숙)와 옥단실(정혜선) 역시 딸을 원했다.
하지만 육선지는 아들만 네 쌍둥이를 낳았고, 자신이 낳은 아이들을 보며 사색이 되서 오열하는 등 산후우울증을 예감케 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압구정백야'는 전국 기준 15.9%를 기록했다. 육선지의 사둥이 출산이 시청률 상승에 단단히 한몫했다는 평이다. 드라마 주제와도 크게 동떨어지고 주인공이 아닌 백옥담이 카메라에 잡히는 빈도도 높아 시청자의 원성을 샀지만 이미 임성한의 조카 띄워주기와 막장 전개는 알만한 시청자는 다 알고도 보는 상황.
욕하면서도 보게되는 막장 드라마 '압구정 백야', 육선지의 사둥이 산후우울증과 백야의 혼전출산 계획이 그려지면서 이번에는 어떠한 갈등을 빚어낼지 새로운 막장에 시청자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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