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전 총리 타계] 각국 정상 애도성명... 외신 업적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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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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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에 세계 정상들이 애도의 성명을 내고 외신들도 일제히 그의 업적을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독립 50주년을 맞는 싱가포르의 국부인 리 전 총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감을 불러일으킨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역사의 거인이자 아시아의 위대한 전략가의 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그의 지도력 덕에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싱가포르를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불굴의 결의가 나를 가장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의 아들이자 3대 총리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하나였으며 싱가포르를 위해 헌신했다"고 전했다.

리 전 총리 서거 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그의 업적을 상세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에 대해 영국의 식민지에 불과했던 작은 섬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그가 현실정치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현 정부에 영향력 있는 인물로 묘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싱가포르는 싱가포르는 리콴유가 없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리 전 총리가 현실 정치에서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그가 없다고 해서 싱가포르의 정치가 불안해지거나 국민이 동요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제 개발과 성장을 위해 엄격한 통제를 실시했던 ‘리콴유 시대’가 그의 사망 탓에 점차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정치 지도자의 업적은 경제적 성취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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