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100회, 출연진이 말하는, MC 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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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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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우리 동네 예체능' 팀이 MC 강호동의 장단점을 꼽았다.

이규한 바로 정형돈 양상국 안정환은 24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우리 동네 예체능' 100회 특집 기자 간담회에서 "강호동은 최고의 MC"라고 엄치를 치켜세웠다.

이규한은 "요즘 인터뷰 하다 보면 유재석과 강호동의 스타일의 다른 점을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두 사람을 비교할 수는 없다. 한팀을 이끌어 가는 포용력은 감히 생각할 수 없을 만큼"이라며 "함께 프로그램하면서 TV로만 보던 연예인 강호동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지고 있다. 강호동에게 바라는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 강호동 위기설 기사가 나오면 속상하다. 마치 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런 기사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강호동은 예능 새싹인 나에게 언제나 힘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로는 "매주 강호동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본인도 힘들 텐데 많은 식구를 다 챙길까 하는 것이다. 출연진뿐 아니라 스태프도 다 챙긴다. 강호동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 내가 못해서 좌절해 있을 때면 먼저 와서 토닥여 주고는 한다. 괜히 강호동이 아니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홍경민은 "레몬즙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는 사람이 강호동이다. MC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출연진이 부담될 때가 있다. 강호동은 출연진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MC"라면서 "단점이라면 편집 때 못 살릴 것이 분명한데도 마지막까지 즙을 짜낸다"고 말했다.

양상국은 "프로그램 초반 강호동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받아야 하지 고민했는데 먼저 문자를 주더라. 예능을 시작하는 어린 개그맨으로서 아주 영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안정환은 "운동으로도 방송으로도 잘나가는 유일한 사람이라 주변에서 시기하는 것 같다. 강호동이 이겨내야 할 운명이다. 내가 선수 시절 운동할 때에도 강호동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위기론을 타이틀을 달수 있는 예능인이 한국에 몇이나 되겠느냐? 정형돈이나 양상국이 안된다고 위기론이 대두되겠느냐. 위기론은 강호동의 영향력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도시락을 함께 먹는데 아껴 먹고 있는 무생채를 자꾸 뺏어 먹는다. 명불허전 식탐은 어떻게 안되나 보다. 무생채만은 지켜달라"고 했다.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매주 시청자들의 도전장을 받아 연예인 팀과 도전자 팀으로 나뉘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4월 탁구를 시작으로 볼링 베드민턴 농구 태권도 축구등 다양한 종목에 도전했다. 내달 6일 100회를 맞는다. 100회 특집은 '어게인(Again) 1994-1995'으로 현주엽, 우지원, 김훈, 김택훈 등 90년대 농구 스타들이 출연한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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