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현대자동차 면접 가장 까다로워"

잡플래닛, 8개 대기업 면접 난이도 분석

[자료=잡플래닛]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상반기 공채 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구직자들은 현대자동차의 면접을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5일 잡플래닛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CJ 등 주요 8개 대기업 면접 난이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잡플래닛은 2014년 4월부터 해당 기업 면접을 직접 경험한 면접자들의 리뷰 2875개를 분석했다. 리뷰의 경우 면접 과정, 면접 질문 등을 면접자들이 직접 작성하고 최종적으로 5점 만점으로 난이도를 평가하도록 돼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포함)는 3.44점을 받아 면접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면접 인터뷰 절차에서 '압박', '당혹', '난해' 등의 단어가 언급된 비율이 19.2%로 타 기업들 중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질문으로는 '소나타를 독일에서 성공시키기 위한 마케팅 방법', '오바마에게 질문할 기회가 있다면 무엇을 질문하겠는가' 등이었다.

포스코는 3.3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스코는 어려움을 나타낸 단어를 언급한 비율은 6.2%로 삼성(13.7%), SK(7.0%) 등에 비해 낮았지만, 난이도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포스코 면접자들은 포스코 면접 특징으로 ‘영어 면접’과 ‘역사에 관한 질문’을 주로 꼽았는데, 이것이 면접 난이도를 높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포스코 면접자들은 '인성면접에서 영어와 역사는 반드시 물어본다', '답변을 준비해도 그걸 영어로 다시 말하라고 하는 등 당황하게 만드는 상황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 12개사 평균)이 3.28점으로 3위, SK(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가스 등 주요 계열사 6개사 평균)가 3.27점으로 4위, CJ가 3.2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