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정조대왕능행차연시퍼레이드[사진=수원시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위해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전통시장을 테마로 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홍사준 시 문화교육국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원화성 방문의 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관광객의 접근성이 유리한 수도권의 이점을 살리고,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기초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미래산업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국내방문 외국관광객이 1620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 요우커(遊客∙관광객) 유치방안 마련과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와 인바운드 시장 확대를 통해 관광산업을 수원의 신경제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수원화성 방문의 해 메인 테마는 정조대왕 능행차로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내년 10월 서울 창덕궁∼한강 배다리∼화성행궁∼화산 융릉까지 57㎞ 구간에서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를 근거로 4∼5일 동안 재현한다.

홍사준 문화교육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규모 능행차와 별도로 수원화성에서의 정조대왕 행차는 행렬을 축소해 ‘왕과 함께하는 화성순례’ 등 체험 형식의 테마상품으로 연중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대장금 촬영지였던 행궁과 화성을 돌아보는 ‘행궁길 대장금 투어’는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으로 능행차 벽화길과 거리장터를 만들고 화성행궁엽전으로 노점을 이용토록 한다.
수원의 전통과 현대를 대표하는 행궁 공방길 지동벽화마을 전통시장 통닭거리 역전 로데오거리 등 8곳은 이야기가 있는 도보형 관광상품 ‘8색 로드투어’로 개발해 도심관광자원을 구축한다.
성곽길 영동시장 나혜석거리 광교호수공원 등은 각각 성곽길 달빛동행 치맥거리 야시장 야간경관과 카페거리 등 특성을 살린 나이트투어 상품으로 개발해 야간관광으로 추억을 새기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행궁광장에서는 인기몰이 중인 무예24기, 행궁마당에서는 사도세자 테마 마당극, 행궁길은 아마추어 거리공연, 광교호수공원은 재즈페스티벌 등 상설, 또는 계절별 공연으로 볼거리를 추가한다.
시는 올해 장안동 한옥체험마을과 행궁광장 시립아이파크 미술관을 개관, 화성과 수원천 전통시장 화성박물관 등 기존의 자원과 함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사준 국장은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추진하며 내국인 400만·외국인 300만명 등 모두 7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글로벌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