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무의도행 전철로 소개된 열차는 서울역∼인천공항역을 운행하는 인천공항철도다.
방송이 나간후 ‘무의도행 전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씨는 “전철타고 배타고 가는 무의도 여행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으로 본다”며 서해바다열차를 이용한 무의도 섬여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바다열차를 탄 삼둥이들은 좌석 시트를 더럽히지 않게 신발을 뒤로 하는 ‘에티켓’을 선보이며 차창밖으로 펼쳐진 영종대교 주변 서해바다와 갯벌 풍경에 푹 빠졌다. 서울역∼인천공항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마곡대교를 통해 탁트인 한강 풍경을 감상할수 있고 영종대교 구간을 지날때는 삼둥이가 눈을 떼지 못한 바다 및 갯벌풍경에 한껏 취해볼 수 있다.
용유임시역에 도착해 거잠포와 마시란 해변사이 바다를 가로지르는 낭만의 제방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면 무의도행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 선착장. 이곳에서 배를 타고 5분여 정도 가면 무의도에 도착한다.
배를 타고 가는동안 삼둥이네처럼 배 주변으로 날아드는 갈매기떼에게 새우깡 먹이주기 재미에 푹 빠져볼 수 있다.
(잠진도∼무의도 선박운임 : 왕복기준 대인 3,000원. 소인 2,100원)
삼둥이네가 찾은 바다여행지는 하나개 해변. 하나개는 큰 개펄이라는 뜻으로 해변 규모가 엄청난데다 썰물때면 광활하게 드러나는 모래섞인 갯벌에서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을 할수 있다.
이곳은 또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드라마 촬영세트장이 남아있어 촬영지 투어를 겸할수 있다.
이처럼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떠나는 무의도 여행은 자녀들뿐 아니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떠나도 분명 좋은 추억이 된다.
■ 무의도 여행팁
무의도에는 하나개 해변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영화 ‘실미도’ 촬영지이자 실제 북파공작원들이 지옥훈련을 받은 현장인 실미도는 하루 두차례 썰물 때 무의도 실미해변과 실미도가 바닷길로 이어져 걸어서 오갈수 있다.
무의도 광명항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414m 다리로 연결된 소무의도는 명소 8곳을 따라 섬을 한바퀴 둘러보는 총 길이 2.48km의 무의바다누리길은 섬트레킹 코스로 인기.
또, 섬에서 가장 높은 호룡곡산에서 바라보는 주변 바다전망이 탁월해 호룡곡산(244m)과 국사봉(230m)을 잇는 섬산행지로도 유명하다.
■ 서해바다열차
지난 3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서해바다열차는 오는 8월 30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마다 운행된다. 11개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여서 각 역에 정차하는 시간에 맞춰 이용하면 된다(각 역 승강장 및 홈페이지내 관광안내 참조).
용유임시역행 하행열차(서울역→용유임시역)는 오전 7시 29분에 서울역을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5시 31분(막차)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서울역행 상행 열차(용유임시역→서울역)는 오전 8시 47분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용유임시역을 출발한다.
평일에는 종착역인 인천공항역에서 내린뒤 인천공항 3층 7번 승강장에서 222, 2-1번 버스를 이용하면 배가 출발하는 잠진도선착장에 바로 내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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