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IDB와 공동으로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5년 IDB 연차총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IDB는 중남미 경제·사회 개발 촉진과 중남미 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기관으로, 한국은 2005년 가입했다.
중남미 지역 이외의 국가가 총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05년 일본 이후 처음으로 이번 총회에는 중남미 주요국의 장·차관 등 고위관료,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 등 총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남미 지역은 인구 6억명에, 국내총생산(GDP) 6조 달러의 풍부한 구매력을 지닌 신흥시장으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미래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1차 산업이 발달해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와 상호보완적인 교류가 가능한 데다 에너지와 원자재 등이 풍부해 자원개발의 파트너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아시아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IDB에 가입한 뒤 중남미와의 교역액이 3배로 증가해 지난해 542억 달러에 달했고 중남미 직접투자액은 6배로 늘었다.
또한 IDB 가입 후에는 IDB 조달시장에도 진출해 7억5700만 달러 상당을 수주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 한류 등이 중남미 지역에 전파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행사 첫째 날인 26일에는 한·중남미 지식공유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 IDB 채용설명회, 유스포럼, 고위급 세미나 등이 열린다.
27일에는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 두 지역의 정부, 공공기관, 기업의 주요 인사는 이 포럼에서 무역·투자, 정보통신, 교통·인프라·기후변화, 에너지, 중소기업, 금융재원조달 등 6개 분야에 대한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셋째 날인 28일에는 연차총회 본회의가 개최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총회 의장으로 선출되고, 앞으로 1년간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IDB 의제 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IDB 내에 산재해 있는 민간부문 지원 조직 통합, 중남미의 역내 개발과제 해결을 위한 IDB의 중기 방향 설정 및 역할 등을 의제로 거버너 회의가 열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들이 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남미 기업과 사업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인들이 현지에서 만나기 어려운 중남미 고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대규모 사업 수주 협의 등을 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컨설팅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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