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서울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한 수협을 만들어 어촌과 수산업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어업인의 대표로서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판매장을 개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대한민국 수산이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며 유통과 시장을 혁신해 나갈 의지를 표했다.
김 회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북한수역 조업문제를 해결하는데 남북간 수산협력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간 수산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협이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를 주도한다면 남북간의 긴장완화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소득을 늘리고 중국어선으로부터 어장과 자원을 보호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어선현대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고질병과도 같은 어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우수 외국 어선원 도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6일 열린 회장선거에서 총 투표수 92표 중 61표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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