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무서운 기세로 상승랠리를 이어갔던 중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63포인트(0.83%)가 빠진 3660.73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도 44.11포인트(0.34%) 소폭 하락한 1275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급등과 급락이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해 단기적 조정장 진입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고 3693.15까지 치솟았다가 3634.56으로 급락 후 오후장에 다시 반등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여전히 1조 위안을 크게 웃돌며 뜨거운 투자열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6454억9900만 위안, 6116억8500만 위안으로 총합이 1조2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創業板 창업판) 지수의 고공랠리도 계속됐다. 이날 차스닥 지수는 2400선까지 돌파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다시 세웠다.
환경보호 관련주는 큰 폭으로 뛰었다 영청환경보호(300187 SZ)는 9.1%, 한위전자(300007 SZ)는 10.01% 주가가 급등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광둥(廣東), 톈진(天津), 푸젠(福建) 자유무역구 조성 계획을 승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관련 테마주도 상승했다. 진빈발전(000897 SZ)이 상한가를 쳤고 천진해운(600751 SH), 천보기건(000965 SZ)등 종목도 각각 0.35%, 1.11%씩 상승했다.
하락폭이 컸던 것은 석탄, 철강 종목이었다. 안원석탄(600397 SH), 안태그룹(600408 SH), 노천석탄(002128 SZ) 등이 각각 4.27%, 2.04%, 1.65%씩 주가가 빠졌다. 철강 종목 중에는 무강지분(600005 SH), 팔일강철(600581 SH)이 4.02%, 3.02%씩 하락하며 하락폭 상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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