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 마감…“경제지표 좋아도 결국 환율에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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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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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증권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25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독일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유로화 반등으로 유로·달러가 1.10달러 선을 넘으면서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1.1% 떨어진 397.95에 범유럽 지수 Stoxx 50 지수는 1.08% 하락한 3691.0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거래일 대비 0.41% 내린 6990.9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17% 하락한 1만1865.3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32% 내린 5020.99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독일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독일 민간 연구소인 이포(IFO)는 “3월 대기업 경기신뢰지수(BCI·Business Survey Index)가 10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7.3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할 때 안전성보다 수익성을 선호하는 탓에 지수가 상승한다. 때문에 이 지표는 주식 시황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이용된다.

하지만 지표 개선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텍 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주가 향방은 경제 지표보다 환율에 좌우되고 있다”며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를 회복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24일 일어난 독일 항공기 추락 사고로 관련주가 모두 내렸다. 저먼윙스의 모회사 루프트한자는 1.44%, 사고 기체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2.3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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