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여객기 두번째 블랙박스는 상자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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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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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150명의 희생자를 낸 독일 저먼윙스 항공사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두 번째 블랙박스가 내용물 없이 상자만 발견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알프드오트프로방스 도의 센레잘프에 설치된 사고기 수색 본부에서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블랙박스는 상자만 발견됐으며 내용물은 없었고 수색대가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대는 전날(24일) 사고 현장에서 사고기 블랙박스 두 개 가운데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찾았으나 비행기록장치(FDR)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발견된 것은 비행기록장치의 상자다. 비행기록장치는 사고기 주요 부분의 위치와 상태를 기록하고 있어 추락 원인을 밝히는데 중요하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레미 주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국장은 사고기 조종사가 관제탑과 마지막으로 나는 대화는 여객기가 항로를 유지하겠다는 일상적인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여객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운항하던 중 프랑스 알프스 산에 추락했다. 이 여객기는 순항 고도에 도달한 지 1분 만에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은 채 8분 동안 급강하해 사고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저먼윙스 집계에 따르면 총 150명의 사망자 중 국적별 희생자는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72명,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영국·네덜란드·콜롬비아·멕시코·일본·덴마크·벨기에·이스라엘·호주·아르헨티나·이란·베네수엘라·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승객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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