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26일 러시아 제약기업인 나노레크와 녹십자의 바이오 의약품의 러시아 내 상업화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사업초기에 나노레크에 바이오의약품의 완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나노레크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노하우 이전을 완료하는 대로 벌크형태로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나노레크는 녹십자의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러시아 내 임상개발, 허가, 생산, 상업화 등을 진행하게 된다.
미하일 네크라소프 나노레크 대표는 "녹십자와 함께 사회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약품을 러시아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을 통해 국가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시킬 것이며 러시아 제약 시장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러시아 유통 의약품의 50%이상을 자국 제조업체 제품으로 채우는 러시아 제약산업 정책에 따라 초기에는 직접 제품 수출 방식으로 진출한다. 이후 생산 노하우를 이전한 뒤 현지 생산 방식의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 계약은 녹십자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에 전략적으로 완벽히 들어맞는 형태”라며 “녹십자 제품들이 러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나노레크와 장기간 상업적 성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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