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5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한국 문화원 건물 옆 보조 출입구 외벽에 라이터용 기름을 붓고 방화를 시도했다.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관광공사 직원이 직후인 밤 11시55분께 퇴근하면서 그을음 등을 확인한 뒤 신고했고, 소방차가 출동해 불이 꺼진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문화원 건물 외벽이 석재여서 별다른 피해를 남기지 않은 채 불은 꺼졌지만 현재 건물 외벽에 그을음이 남은 상태다.
다행히 부상자와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화 시도 상황은 현장의 폐쇄회로 TV(CCTV)에 찍혔으며 범인은 불을 지른 뒤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에서는 최근 역사 왜곡 문제를 두고 대립하는 한일관계를 반영하듯 각종 혐한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 측도 일본 경찰의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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