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과수원 월동 병해충, 지금 방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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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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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나무 싹 트기 전 방제가 효과적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감 과수원에 많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낙엽병, 깍지벌레류, 나방류 등 월동병해충에 대한 방제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최근 화학농약 약제비 증가와 방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예방 위주의 병해충 방제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이른 봄 월동병해충 방제가 여름철 병해충 발생을 줄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재배에 의한 품질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월동 병해충 방제는 기온이 올라 나무가 생장을 시작하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병원균의 전염원 역할을 하는 탄저병 감염가지는 모두 제거하여 과원에 남지 않도록 하고, 낙엽병이 심했던 과수원의 병 감염 잎도 제거하면 방제가 수월해진다.

또한, 각종 해충의 알, 번데기, 유충 월동 장소인 나무의 거친 껍질은 호미나 고압살수기로 제거하면 방제효과가 높아진다.

친환경농자재를 활용한 방제방법으로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면 해충의 밀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월동병원균 방제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석회유황합제는 유황성분인 다황화칼슘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생기는 활성 황의 작용으로 살균 및 살충 효과를 나타내지만, 고농도일 때는 약해의 위험도 있어 감나무 싹이 나기 직전에 살포해야 약해의 위험이 적고 방제 효과도 좋다.

경남 지역 감나무 발아기는 3월 25일부터 4월 5일정도로, 그 해 기후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 과수원 발아 상태를 잘 관찰하여 살포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살포 농도는 농가에서 제조한 약제의 경우, 보메 비중계 5도액 기준으로 하고, 농약회사 제조 약제는 사용지침서를 참고하여 조절하면 되고, 발아 이후에 살포할 경우, 살포 농도를 낮게 해야 약해를 피할 수 있다.

약효를 높이기 위해 유기인제를 혼용할 경우 석회유황합제의 강알칼리 작용에 분해되기 쉬우므로 이러한 약제의 혼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제제를 살포할 때는 감나무 전체에 약액이 고루 묻도록 충분한 약량을 살포하되, 작업 시 방제복을 반드시 착용하여 인체에 약액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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