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악플러 800여명을 고소해 논란에 휩싸였던 홍가혜 측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홍가혜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악플러 모두를 고소했다면 1만건은 넘었을 것이다. 기준을 정해 정말 심한 것에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사는 "홍가혜가 성적 모욕감을 준 내용을 가져왔다. 홍씨 얼굴을 성관계 사진에 합성한 것이었다. 이 사진으로 충격을 받고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했다. 이후 고소를 진행했고, 지난해 4월 18~19일 올라온 댓글을 스크리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800여명을 고소하고 합의금을 200~500만원씩 받는다는 내용으로 돈벌이용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변호사는 "적정수준으로 조치한 것이다. 형사고소후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통상 민사조정을 하면 100~150만원이다. 형사합의까지 하면 홍가혜가 200만원을 받은 것은 과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홍가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생존자와 교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격증이 없는 홍가혜가 거짓 인터뷰를 했다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던 홍가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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